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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313

새해... 엄마도 보고 싶고 오래간만에 첫해의 떠오르는 해도 보고 싶었다아니 남편이 먼저 꺼낸 말이다장모님도 뵙고 일출 구경도 하잖다지난번에 강화 민머루 해변으로 일몰 나들이를 했었다차분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간만의 둘만의 나들이라 참 좋다고 한 내 말을 담고 있었던가보다. 출발하며 대신 나들목 옆에 얼마 전 텔레비전에 소개된 마늘빵집도 들려보잖다서너 번 찾아다녔던 맛집의 실망감에 다시는 나서지 아니한다는 말이 바로 나들목 옆이라는 유혹에 또 찾았다사람들의 입맛이 다르니 우리에게는 그냥 그런 맛에 또 속았다며 또 다시는 안 간다는 믿지도 아니할 말을 했다. 이른 시간 따뜻하게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길에는 인도 차도 구분없이 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것도 안내자의 지시였다아마 한해의 시작 일출 때는 어쩔 수 없는 주.. 2025. 1. 2.
산에서 만나지는 사람들... 일주일에 두 번 그러니까 화요일과 목요일은 그냥 산에 오른다산에 오른다고 쓰고 보니 너무 거창 한 표현이란 생각에 혼자 웃어본다인천의 계양산이 389미터이다그중에 둘레길 걷기를 하니 산에 오른다기보다는 걷기가 맞겠다계양산은 정상이 모두 많은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높이보다 정상 오르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그런데 아주 젊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정상에 오른다어느 곳에서나 만나지는 젊은 사람들이지만나는 산행에서 땀을 흘리며 산행을 하는 젊은이들을 만나면 참 기분이 좋아진다참 건강해 보인다그리고 맑아 보인다그냥 만나지는 것만으로도 힘이 생긴다. 2024. 12. 28.
아주버님.... 아주버님이 먼 길을 떠나셨다딸 한 명과 아들 한 명을 두셨었다딸이 수능시험을 보고 난 후 교통사고로 먼 길을 떠났다지금 살았다면 50쯤인데.... 3월의 따뜻한 봄날병원에서 대장암과 직장암 선고를 받았다병원에서 연세가 많지 아니하니 수술을 권했다하지만 아주버님은 가슴에 먼저 떠난 딸을 품고 사셨는지 수술을 거부하셨다.주렁주렁 온 몸에 붙이고 달고 살고 싶지 아니하다 하셨다. 그리고 11월 병원 응급실에서 5일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고 4일 만에 먼 길을 떠나셨다사람 복잡하고 가족과 떨어져 있고 주렁주렁 달고 살고 싶지 아니하다고 하셨지만 마지막 시간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누구에게도 말 한마디 못하시고 그냥 먼 길을 떠나셨다. 9일 전 집에 계실 때는 말씀도 하셨는데 병원에 들어가니 면회가 아니 되어 만날 .. 2024. 12. 3.
엄마와 함께한 여행.... 작년 가을에 친정엄마와 언니와 여동생 그리고 남편과 함께 여행을 했다.지금까지 많은 여행을 했다가만 생각하니 항상 엄마는 빠져있었다잠자리 불편한 친척들의 행사에만 늘 엄마는 끼어 있었다언니 환갑 때도 내 환갑 때도 여동생의 환갑 때도 언제나 우리들 만의 여행이었다항상 엄마는 나는 집이 좋다너네끼리 다녀오라 하시고 외식 한 번 하려 해도 집에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 하셨다그래서 언제나 엄마가 빠져 있었고 우리도 싫다는 엄마는 우리들의 모든 엄마처럼 집밥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 작년에 엄마와 함께 하루 여행길에 올랐다남편과 함께 엄마랑 자매들과 좋은 호텔에서 하루 먹고 쉬자는 내 말에 남편이 동의했다좋은 특급 호텔에 방 두 칸을 예약했다엄마와 언니 여동생이 사용하고 우리 부부가 사용하는 것으로 말이다그런데.. 2024. 10. 23.
마디모 프로그램.. 남편이 사고가 났다이번 사고는 남편의 과실이다비가 억수로 내리던 저녁 나와 함께 외출에서 돌아오며 차선 변경을 했다뒤에서 오던 차가 우리 차외 비끼며 옆으로 추돌이 되었다요즘은 블랙박스가 있으니 그 자리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지 아니하고 차를 옆으로 뺐다양쪽 보험사에서 담당자가 나오고 결과는 내일 알려 준다며 각자 출발했다.그런데 그다음 날  우리가 100% 과실이고 상대 쪽에서 대인까지 신청했단다우리 차는 조수 쪽 상대차는 운전수 쪽인데 그리고 정말 차에 밀리며 부딪친 상처뿐인데 말이다.남편이 마디모 프로그램을 신청하잖다어떻게 그렇게 사고가 났는데 입원이라는 게 이해할 수가 없단다얼마 전 남편은 폐차가 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병원에 3일 입원해 검사하고 퇴원했다. 아주 오래전 내가 사고를 냈다건물 기계 주차.. 2024. 9. 13.
일상이... 8년 전쯤에 남편과 대상포진과 폐렴 예방 접종을 했다그때의 기억으로 "폐렴 13가"를  맞으면 평생 예방접종 안 해도 된다고 했던 것 같다그래서 남편과 둘 이서 폐렴과 대상포진을 60만 원의 거금으로 예방 접종을 했다. 그런데 65세가 넘어가면서 보건소에서 폐렴 무료 예방 접종을 하라고 안내문자가 여러 번 왔다한 번으로 족하다 했는데 혈압 때문에 병원 가는 길에 폐렴 예방접종에 대해 물어봤다. 폐렴은 "13가"와 "23가"가 한 세트로 두 개를 다 맞아야 한단다이젠 나이가 있어 "23가"는 무료니 맞으란다 설명을 들으니 맞아야 할 것 같았다.그래서 예전에 대상포진을 15만 원쯤 주고 맞았는데 괜찮으냐고 물어보았다대상포진도 예전에 맞았던 구형이 오랜 시간이 지나며 소멸되어 간단다새로 나온 대상포진이 엄청 ..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