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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314

웃어야 하나... 가끔 친구들과 나들이에 흰색 바지나 스커트를 입는 친구들이 있다나는 그런 친구들이 너무 부럽다나도 행동이 험하다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지만 흰색 계통의 옷을 입으면 불안하다특히 여행 중에 흰색 계통의 옷은 심리적으로 심한 불안감에 여행이 엉망이 된다. 이번 여행에 남편과 흰색 커플 티셔츠를 입었다여행을 마치고 세탁을 했는데 남 편 것은 문제가 없는데 내 옷에 팔 쪽에 붉은빛이 묻어 있다주방세제로 다시 손질해도 변화가 없기에 세재를 다시 묻혀 베란다 옷걸이에 잠시 걸어 뒀다하루 지나고 다시 세탁할 생각으로 말이다가끔 고춧가루 물이 묻어 있으면 이런 식으로 하루 햇살에 걸어 뒀다가 세탁하면 깔끔해지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 말이다다음날 아무 생각 없이 티셔츠가 다 말랐네 하며 정리해서 서랍에 넣었다다음날 .. 2025. 2. 19.
새해... 엄마도 보고 싶고 오래간만에 첫해의 떠오르는 해도 보고 싶었다아니 남편이 먼저 꺼낸 말이다장모님도 뵙고 일출 구경도 하잖다지난번에 강화 민머루 해변으로 일몰 나들이를 했었다차분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간만의 둘만의 나들이라 참 좋다고 한 내 말을 담고 있었던가보다. 출발하며 대신 나들목 옆에 얼마 전 텔레비전에 소개된 마늘빵집도 들려보잖다서너 번 찾아다녔던 맛집의 실망감에 다시는 나서지 아니한다는 말이 바로 나들목 옆이라는 유혹에 또 찾았다사람들의 입맛이 다르니 우리에게는 그냥 그런 맛에 또 속았다며 또 다시는 안 간다는 믿지도 아니할 말을 했다. 이른 시간 따뜻하게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길에는 인도 차도 구분없이 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것도 안내자의 지시였다아마 한해의 시작 일출 때는 어쩔 수 없는 주.. 2025. 1. 2.
산에서 만나지는 사람들... 일주일에 두 번 그러니까 화요일과 목요일은 그냥 산에 오른다산에 오른다고 쓰고 보니 너무 거창 한 표현이란 생각에 혼자 웃어본다인천의 계양산이 389미터이다그중에 둘레길 걷기를 하니 산에 오른다기보다는 걷기가 맞겠다계양산은 정상이 모두 많은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높이보다 정상 오르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그런데 아주 젊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정상에 오른다어느 곳에서나 만나지는 젊은 사람들이지만나는 산행에서 땀을 흘리며 산행을 하는 젊은이들을 만나면 참 기분이 좋아진다참 건강해 보인다그리고 맑아 보인다그냥 만나지는 것만으로도 힘이 생긴다. 2024. 12. 28.
아주버님.... 아주버님이 먼 길을 떠나셨다딸 한 명과 아들 한 명을 두셨었다딸이 수능시험을 보고 난 후 교통사고로 먼 길을 떠났다지금 살았다면 50쯤인데.... 3월의 따뜻한 봄날병원에서 대장암과 직장암 선고를 받았다병원에서 연세가 많지 아니하니 수술을 권했다하지만 아주버님은 가슴에 먼저 떠난 딸을 품고 사셨는지 수술을 거부하셨다.주렁주렁 온 몸에 붙이고 달고 살고 싶지 아니하다 하셨다. 그리고 11월 병원 응급실에서 5일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고 4일 만에 먼 길을 떠나셨다사람 복잡하고 가족과 떨어져 있고 주렁주렁 달고 살고 싶지 아니하다고 하셨지만 마지막 시간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누구에게도 말 한마디 못하시고 그냥 먼 길을 떠나셨다. 9일 전 집에 계실 때는 말씀도 하셨는데 병원에 들어가니 면회가 아니 되어 만날 .. 2024. 12. 3.
엄마와 함께한 여행.... 작년 가을에 친정엄마와 언니와 여동생 그리고 남편과 함께 여행을 했다.지금까지 많은 여행을 했다가만 생각하니 항상 엄마는 빠져있었다잠자리 불편한 친척들의 행사에만 늘 엄마는 끼어 있었다언니 환갑 때도 내 환갑 때도 여동생의 환갑 때도 언제나 우리들 만의 여행이었다항상 엄마는 나는 집이 좋다너네끼리 다녀오라 하시고 외식 한 번 하려 해도 집에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 하셨다그래서 언제나 엄마가 빠져 있었고 우리도 싫다는 엄마는 우리들의 모든 엄마처럼 집밥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 작년에 엄마와 함께 하루 여행길에 올랐다남편과 함께 엄마랑 자매들과 좋은 호텔에서 하루 먹고 쉬자는 내 말에 남편이 동의했다좋은 특급 호텔에 방 두 칸을 예약했다엄마와 언니 여동생이 사용하고 우리 부부가 사용하는 것으로 말이다그런데.. 2024. 10. 23.
마디모 프로그램.. 남편이 사고가 났다이번 사고는 남편의 과실이다비가 억수로 내리던 저녁 나와 함께 외출에서 돌아오며 차선 변경을 했다뒤에서 오던 차가 우리 차외 비끼며 옆으로 추돌이 되었다요즘은 블랙박스가 있으니 그 자리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지 아니하고 차를 옆으로 뺐다양쪽 보험사에서 담당자가 나오고 결과는 내일 알려 준다며 각자 출발했다.그런데 그다음 날  우리가 100% 과실이고 상대 쪽에서 대인까지 신청했단다우리 차는 조수 쪽 상대차는 운전수 쪽인데 그리고 정말 차에 밀리며 부딪친 상처뿐인데 말이다.남편이 마디모 프로그램을 신청하잖다어떻게 그렇게 사고가 났는데 입원이라는 게 이해할 수가 없단다얼마 전 남편은 폐차가 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병원에 3일 입원해 검사하고 퇴원했다. 아주 오래전 내가 사고를 냈다건물 기계 주차.. 202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