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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304

뜻과 다른 일들... 남편과 제주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작년 12월에 제주도 나들이가 자고 나면 비가 내리고 또 자고 나면 비가 내리고 했다. 곶자왈을 여유롭게 모두 거닐어 보고자 했는데 비가 내려 생각처럼 되지 아니해 다음을 기약했었다. 누가 그러던가 3박 4일 제주도 나들이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그다음 날도 비가 내리고 그다음 날도 비가 내리더니 집으로 돌아가는 날 자고 일어났더니 햇살이 눈부시더라고... 그래서 속상했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 나들이는 날씨가 좋았다. 사려니숲길도 환상숲 곶자왈도 그리고 섭지코지 바닷길도 비자림과 미천굴까지 여유로웠다. 늦지 아니하게 예약한 비행기가 1시간 지연되어 집에 도착하니 8시다. 저녁을 먹고 들어 가자는 남편과 함께 감자 옹심이 집을 찾았더니 8시 30분이 마감이라 어렵단다. .. 2023. 4. 29.
이런 날.... 올해의 고난주간 일주일을 남편과 새벽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교회가 서울 목동에 있으니 거리가 조금 멀기는 하다. 마지막 날 남편 핸드폰과 내 핸드폰이 들어 있는 가방을 교회에 두고 왔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절대 난감이다. 우리가 다시 교회에 도착할 때면 교회는 문이 잠겨져 있을 테고 사람들도 없을 거란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일단 다시 교회로 출발했다. 두 사람의 핸드폰이 없으니 어디다 연락을 할 수도 없고 알고 있는 전번이 하나도 없었다 자주 통화 하는 이들의 이름을 떠올리며 전번을 생각하니 외우던 전번들이 가물가물하다. 더구나 자식들 전번도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물거린다. 다행히 전도사님이 계셔 가방을 찾아 돌아오며 우리는 아무 말이 없었다. 뭔지 모르지만 만약 무슨 일들.. 2023. 4. 19.
재활용품... 커다란 빈 화분이 한 개 있다. 봄맞이로 키우던 몬스테라를 옮겨심기로 했다. 화원에서 스티로폼을 사용하여 화분의 무게와 흙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기에 잠시 생각을 했다. 화분의 크기가 있어 나도 그리 해야 하나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재활용품 버리는 곳에서 버려진 프라스틱 빈 화분을 이용하면 될 것 같은 생각에 재활용품장을 찾았다. 그러나 버려진 빈 프라스틱 같은 화분을 없고 배달된 일회용품 그릇은 많았다. 일회용품 그릇을 몇개를 포개면 그 단단함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깨끗하게 씻어 버려진 그릇도 있었다. 대강 물 휴지로 닦아 버린 그릇도 있었다. 그런데 남겨진 음식물과 함께 휴지 사용했던 일회용 수저와 온갖 찌꺼기가 들어 있는 그릇이 너무도 많았다. 어떻게 저렇게 버리고 돌아설 수 .. 2023. 4. 4.
카드 전용 버스... 얼마 전 어느 분이 버스 타는 것이 델레비전에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충격이었다 현금으로는 버스를 탈 수 없고 카드로만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카드전용 버스가 있는 줄도 몰랐다. 한 아주머니가 버스를 탔다. 그런데 카드로만 결제가 된다고 해서 내렸다. 두 번째 버스를 탔다. 이 버스도 카드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 어찌하냐는 아주머니의 말씀에 계좌이체가 된다며 기사님은 메모지를 건네준다. 목적지에 도착한 아주머니 예전 기억을 따라 ATM기를 찾아갔다. 그런데 그동안 이용하던 ATM기가 없어졌단다. 다시 온 길을 되짚어 은행을 찾고 30여분을 기다려 버스요금을 송금했다. 그런데 타행이라 수수료가 500원이었다. 물른 취재진이 함께 동행한 프로 이기도 했지만 참 허탈 했다. 우리나라에.. 2023. 3. 15.
비누... 큰 아들네 집에 가면 화장실에 세숫비누가 없다. 모두 펌핑해서 사용하는 액체 물비누만 사용한다. 익숙하지 아니한 나는 항상 세숫비누를 찾아 헤매다가 액체 비누로 손을 닦는다. 지금이야 코로나로 인해 액체 비누를 많이 사용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익숙하지 아니하다. 나도 화장실에 액체 물비누를 한 통 사다 놓았다. 혹여 손주들이 오면 내가 느끼던 그런 당혹감을 느낄까 해서 말이다. 그런데 우리집에 온 손주들은 액체 물비누를 사용하지 아니한다 세숫비누를 조물락 거리며 손가락으로 눌러도 보고 거품도 풍성하게 내본다 내가 액체 비누 사용 하라고 일러도 세숫비누로 거품 내 보는 재미가 있는지 싫다고 밀어낸다. 나는 익숙한 것이 좋은데 요즘 아이들은 호기심인가 낯선 것에 흥미를 느끼나 보다. 2023. 3. 4.
사람의 마음이.... 커피를 선물 받았다 24 봉지가 한 박스다 각 포장으로 되어 있는 드립커피다 나는 쓴 맛의 커피를 좋아하는데 약간 신맛이 강하다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커피가 아니라는 얘기다 친구에게 절반을 나눠 주고 남편께 이야기했다 "커피가 꽤 고급이고 가격도 있는데 당신 먹지 그랬어" 한다 인터넷에 가격 검색을 한다 가격이 상상 초월이다 이런 내가 싫다. 친구와 운동을 나갔다. 새로운 도시가 들어온다고 예전에 꽃을 하던 하우스들이 모두 이사를 갔다 어느 비닐하우스 한 곳에 '호야'를 많이 버려두고 갔다 오래되어 수분이 많이 날아갔지만 심으면 잘 살 것 같은 것들로 한 봉지 담아 가져왔다. 집에 와서 빈 화분 여럿에 같이 골라 심었다 처음부터 친구 화분과 내 화분을 정해서 분리 해서 심었다 호야를 심으니 친구 화분이 .. 202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