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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손주들.... 첫 손주 재권이는 11살 아빠와 붕어빵이다 길에서 만나면 아들을 아는 사람들은 손자를 알아본다 "네가 대훈이 큰 아들이구나" 하고. 둘째 손주 재준이는 4살이다 엄마와 판박이다 정말 저렇게도 닮을 수가 있구나 할 정도로 신기하다 움직이는 모든 행동이 아주 매력적인 녀석이다. 셋째 손주 태명은 재돌이다 처음에 딸이라 해서 남편이 농담 삼아 "재순이다" 했는데 아들로 변경되어 그냥 재돌이라 했단다 요즘 애기들 태명은 다들 이쁘기도 하더만 재돌이라니... 셋째 손주 이름은 재윤이며 이제 1살이다 그런데 아빠랑 엄마랑 반반 닮았다. 요즘 모두의 걱정이 둘재 재준이가 동생을 어찌 받아들일지다 지금 재준이의 마음은 본처가 첩을 보는 것과 같은 마음 이러고 책에 설명되어 있다 안 그래도 살짝 동생 이야기를 하면 못 .. 2022. 3. 22.
꽃 시장... 봄이 오고 있다 오늘 남편과 투표를 마치고 잠시 꽃시장을 다녀왔다 아니 꽃시장이 아니라 조금 한적한 곳에 비닐하우스 앞에 꽃들이 가득 나와 있는 그런 곳 말이다 이렇게 봄이 우리 곁으로 오고 있었다 여러 가지 초화류들이 이쁜 꽃색을 품고 봄을 알리고 있었다 이런 꽃들 앞에 어찌 즐겁지 아니하리오. 우리 집에는 꽃이 피지 않는 다육이만 가득이니 집안에 봄을 들이고 싶었다 집에 있는 화분 크기를 가늠해 초화류 두 화분을 구입했다 화분에 옮겨 심은 꽃의 화사함이 서재 전체를 채워준다 제라늄 2 화분 거름흙 한 봉지 1만 9천 원에 나는 충만하도록 행복하다. 2022. 3. 9.
친구가.... 나에게 한 친구가 있다 먼 거리도 아니고 자주 만나지도 아니하며 그래도 내 아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다 딱 한번 입 밖으로 낸 말을 들어준 친구다 아마 그 친구도 그랬다 세상밖에 내지 아니한 얘기를 내게 쏟고 가슴에 묻은 친구다 그런데 그 친구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순의 친정엄마께서 넘어지며 고관절을 다쳐 수술 후 병원에 계시는데 이제 퇴원을 하란다 큰오빠와 생활하고 계신 엄마를 집으로 모실 수 없어 요양원으로 모셔야 할 처지란다 아무것을 모르는 친정엄마는 빨리 집으로 가고프다고 성화를 하시고 올케는 집으로 모실 수 없다 한단다 자신이 요양원에서 일을 해본 사람이라 요양원의 형편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 자신이 모시고자 마음먹었단다. 그런데 그동안 간경화로만 오랜 시간 약을 먹으며 지내.. 2021. 10. 29.
친정엄마... 어디서 읽은 글이다 부모님 나이를 계산해서 몇 달에 한 번씩 뵙는다면 몇 번을 뵙는 거다 거기다 조금 더 사신다면 그리고 몇 해 덜 사신다면 몇 번쯤 되겠다는 그런 계산식이었다 나도 한번 계산해 보려다 91살의 친정엄마를 몇 살을 사신다고 계산할 수 있으려나 싶어 그냥 자주 뵙기로 마음먹었다. 요즘은 뵙고 온 지 얼마 아니 되었는데도 막내아들이 보고 싶다느니 딸들이 보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동생이 전화드리면 내가 보고 싶다시고 내가 전화드리면 동생이 보고 싶다신다. 또 막내아들과 함께 아버지 산소를 다녀오시고 흡족해하시며 아버지 옆자리로 들어가신다 말씀하신다 그전에는 당신 돌아가시면 아버지 산소와 함께 깨끗이 흔적 남기지 말라 이르셨는데 말이다 죽음이란 단어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멀리 하는 말이지만.. 2021. 9. 26.
이쁜 며느리... 점점 내가 할머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나는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움직이는 많은 것들에서 나 스스로의 느낌이다 며느리가 청소기를 사서 보냈다 자기가 사용하니 너무 좋다며 청소하시기 힘들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이 청소기를 받아서 사용하면서 요즘 새로운 것에 도전을 참 안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항상 지금까지 사용하던 많은 것에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용하던 것이 망가지면 지금 망가진 것과 별 차이 없는 제품만을 다시 구입하는 것 같다 이번에 청소기를 사용하며 느낀 생각이다. 청소기 밑에 LED조명의 작은 불빛이 있다 청소기는 진공과 물걸레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청소기를 사용하면 그 불빛이 앞으로 비취면서 얼마나 먼지가 많은지 알 수 있다 또 청소 후에 얼마나 깨끗한 지.. 2021. 9. 13.
백신 2차 접종... 오늘은 백신 2차 접종일이었다 남편과 점심을 먹고 둘이 인천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처음 1차 신청할 때 개인병원보다는 종합병원이 비상시에 좋을 거라는 생각으로 날짜를 뒤로 미루면서 인천 성모병원에 예약을 해서 1차 접종은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오늘 병원이 전산에 오류가 생겼단다 모든 것이 멈춤이었다 수납도, 예약도, 진료도 아니 병원에 입장하는 시스템도 멈춤이라 입장도 어려웠다 그냥 죄송하다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오후 2시에 도착한 우리는 오후 5시가 되어 접종이 시작되었다 전산이 멈춤이니 수기로 챙기는 것 같았다 신분증과 이름 주민번호를 몇 번씩 반복해서 체크하고 1차와 같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다 15분을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올 때까지도 전산은 멈춤이었다. 남편과 돌아오면서 많은.. 202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