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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313

마음대로...... 힘든게 있다면 무시하세요 나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면 그건 내가 붙잡고 있어서 그래요 놓아버리세요 강물이 흘러 가듯 시간과 함께 떠내려갈거예요. 살면서 한번 " 마음대로" 라는 말을 남에게는 해보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그말을 해준적이 없지요 "맘대로" 라는 그 말 이제는 자신에게 .. 2006. 11. 13.
점심을 먹고.... 아침엔 안개 때문인지 새벽녁의 비 때문인지 도시 전체가 잿빛이더니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의 느낌은 따뜻한 봄 날 같았습니다 잠시 멈춰서서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몇장 주웠습니다 단풍 잎이라기 보다는 말라 버렸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낙엽을 말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가을을 줍고 있는 건 저 뿐이 아니더이다 초등학생 쯤 되어 보이는 여학생 둘 도 저 처럼 가을을 줍고 있더이다 복잡한 마음을 잠시 뒤로 미루고 사무실 옆 작은 소공원에서 여유롭게 가을과 놀다가 들어왔습니다 아마 이게 마지막 가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6. 11. 9.
시가있는 아침....뒤란 성당의 종소리 끝없이 울러퍼진다 저 소리 뒷편에는 무수한 기도문이 박혀 있을 것이다 백화점 마네킹 앞모습이 화려하다 저 모습 뒷편에는 무수한 시침이 꽂혀 있을 것이다 뒷편이 없다면 생의 곡선도 없을 것이다. 뒷편을 볼 줄 아는 사람은 넉넉한 사람이다 넉넉한 사람은 고통을 몸.. 2006. 11. 6.
책을 읽고...... 책을 읽고 간만에 많이 울었습니다 주인공의 어쩔수 없는 현실과 나 라면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것만 같은 상황들이 너무 안타까워, 하지만 남의 고통을 온전히 나의 고통으로 느낄수 없으니 나를 위한 눈물이였는지도 모릅니다 내 마음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아주 오래전에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라는 책을 읽으면서 통곡을 하며 읽은적이 있습니다 내가 어른들에게 이해 받지 못했던, 그런 것 들을 내스스로 깨닫지도 못하고 있을 때 그 책은 나의 응어리진 마음을 그렇게 쉽게 풀어 주었나 봅니다 그렇게 울며 읽고 난 후의 후련해지던 느낌,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 안의 울타리 에서만 살다 보니 부옇게 먼지가 많이 낀 마음의 거울을 깨닫지도 못하고 닦아 낼 생각도 못할 때 가끔 이렇게 책은 좋은 선물이 됩.. 2006. 11. 1.
흐린날.... 오늘은 날씨 탓인지 마음이 많이 가라앉습니다 아니 어쩌면 조금의 변화의 생각 탓일수도 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들어오면서 사무실옆 공원에 봄에 예쁜 꽃을 피웠던 모과나무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 분홍색의 예쁘고 여린 꽃잎, 감히 저 이쁜꽃이 모과의 꽃이라고 상상되지 아니하였었지요 누가 따 갔는지 모과 나무엔 정말 한개의 모과도 매달려 있지 아니 했습니다 어제 아파트 주차장의 모과 나무의 모과가 익지도 아니한 걸 보았었는데.... 저 높은 곳까지 누구의 손이 미친것일까 ? 공원 밴취에 잠시 앉았습니다 어제 내린 비 탓인지 깊어가는 가을이 보입니다 가운데 손가락의 조그만 상처를 잠시 내려다 봅니다 아침에 너무 좁은 장소에 주차하고 나오다가 조금 스쳤는데 그때는 모르겠더니 자꾸 마음이, 눈이, 그리고 손이 이 .. 2006. 10. 23.
시가있는 아침...보고싶은사람 가장 먼 거리에서 아름다운 이가 있다 텅 빈 공간에서도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우리가 사는 날까지 소리쳐도 대답 없지만 눈 감으면 다가서는 사람이 있다. 김완하 님의 "별" 중앙일보에서.... 200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