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313 진실로 내 기쁨은.... 어제 사옥에 한 시간 정도 정전이 되었습니다. 임시로 뭘 해야 하는 일에 전기를 차단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할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은것에 놀랐습니다. 만약에 사람이 사는데 절대적인 의, 식, 주 말고 컴퓨터, 전화, 자동차.....이런것들 중에 하나가 없어진다면 절대로 "않돼" 하고 말 할수 있는건 무엇일까요? 그 잠시의 시간동안 "피천득"님의 "금반지"라는 수필집을 읽었습니다 닷돈쭝의 결혼 금반지가 두돈쭝의 금반지로 다시 두돈쭝의 금반지가 두돈쭝의 은반지로 변한 살아오신 지난날의 삶이 적혀있네요. 또 살아온 시간중에 세 가지 기쁨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거짓말을 많이 아니하고도 살아갈 수 있는 일이라고도 했네요. 나는 살아가면서 살아가는 기쁨이 몇가진지, 그리고 무엇인지, 한번.. 2006. 12. 5. 지천명..... 어떤이가 쓴 글을 읽다가 머리를 한 대 꽝 맞은 듯 했다 올해가 지나면 내 나이 앞에 4자를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러니까 1년 아니 한달, 아니 오늘 시작하는 12월만 지나면 40대가 끝나는 것이다 어제 시작한 듯한 사십대가 이제 이렇게 끝나버리는 것이다. 내 나이 쉰이 된다 .. 2006. 12. 1. 올해가 가기전에.... 여잔 "예쁘다와 착하다" 남잔 "똑똑하다와 멋있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라 어디에서 읽었습니다 그럼 나는 항상 착하다를 달고 다니니 칭찬인지 욕인지 생각합니다 야마수리야다스의 "상실" 이란 책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세상의 상처, 모진욕망, 헛된집착..... 그저 털어버리지 못해서 아프고 아득할.. 2006. 11. 28. 오늘은..... "진심으로 누군가 에게 내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 한 적 있나요? "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요 제겐 공감하는 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 남편의 일입니다 그러니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요 전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결혼식 올리고 예식장이 아닌 시댁에서 페백을 올린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예식장.. 2006. 11. 22. 깊어가는 가을에.... 여유로운 시간 잠시 동산에 올랐습니다 낙엽이 하도 많아 발이 자꾸 빠집니다 낙엽으로 인해 길의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워 자꾸 미끄러집니다. 길에 낙엽이 많은 만큼 가지의 나무잎은 이제 얼머남지 아니하여 가을이 다 갔음을 말하여 줍니다 계절은 어쩔 수 없이 바뀌고 우리는 계절에 적응하며 살.. 2006. 11. 17. 시가 있는 아침....첫눈 첫눈 한 번 빚진 도깨비는 갚아도 갚아도 갚은 것을 금방 잊어버리고 한평생 그걸 갚는다고 한다 먹어도 먹어도 허천나던 흉년의 허기도 그 비슷했던가 보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소용없는 사람아 내려도 내려도 다 녹아버리는 저 첫눈 보아라 몇 평생 갚아도 모자랄 폭폭한 빚더미처럼 .. 2006. 11. 15.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