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내 아름다운 삶
자작나무 숲과 곰배령 나들이... 아파트에 살면서 산행 친구들이 만들어졌다 벌써 일 년이 되어 일 주년 행사를 하기로 했다 남편들과 한 번 서로 인사를 하기로 해서 모두 모여 맥주 한 잔으로 인사를 나눴다 처음 만났을 때의 남편들의 불안감은 이제 모두 사라지고 믿음만 남았다 아마 우리가 별 탈 없이 산행을 하는 전해 들은 이야기 탓이리라. 일주년이라 조금 멀리 나들이를 하자의 의견에 남편들의 허락으로 1박 2일 나들이를 떠났다. 첫날은 인제 자작나무숲이었다 갈 때마다 느끼는 넉넉함과 처음 이 나무를 심은 분에 대한 고마움에 감사했다. 둘째 날은 점봉산 곰배령이었다 몇 년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아니한 모습과 맑게 흐르는 물소리가 너무 좋았다 우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언제나 흔적을 남기는데 인원 제한이라 이리 잘 보존되나 보다 싶었다. 이.. 2023. 6. 23.
조카 결혼식... 이쁜 조카가 결혼을 했다 결혼식이 형식적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아니함을 나는 안다 많은 친인척들 앞에서의 약속이니 더 책임감을 느끼며 서로 인내함을 배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 싸우지 아니하는 부부가 얼마나 있으려나 생각하며 나를 돌아본다. 남동생은 아들 둘에 딸이 한 명이다 이번에 둘째 조카가 결혼을 했다 청첩장을 가져온 동생이 주례 없는 결혼식을 한단다 요즘 많이 보아온 결혼식이라 대수롭지 아니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조카가 어머니의 화촉과 신부 아버지가 딸을 인도해 주는데 아버지만 빠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손을 잡고 입장하기로 했다고 했다. 결혼식날 남동생과 조카가 손을 잡고 입장하는데 참 좋았다 왜 이런 생각을 그동안 하지 아니했을까 싶었다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함께 정말 처음 보는 신랑과.. 2023. 6. 12.
외국어...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한 가지에 우리나라 말보다 영어 아니 다른 외국어로 된 단어 간판이 더 많은 게 신기하다였다 아마 서울의 유명한 번화가에서의 일이였겠지만 말이다. 며칠 전 서울의 유명한 백화점에 갈 일이 있었다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의 정보를 서울의 큰 백화점에서만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편과 백화점을 방문했고 복잡한 주차장에 주차도 했다 1층 매장으로 가서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서도 정보를 잘 전달받았다. 남편과 모든 일이 잘 처리되었으니 지하 식품 매장으로 가서 맛난 것 사먹자며 내려갔다. 매장은 정말 대형 매장이다 이쪽에서 저쪽 끝이 보이지 아니했고 정말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말로 된 간판은 어느 곳에도 없었다 모두가 영어가 아니면 읽기가.. 2023. 5. 19.
뜻과 다른 일들... 남편과 제주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작년 12월에 제주도 나들이가 자고 나면 비가 내리고 또 자고 나면 비가 내리고 했다. 곶자왈을 여유롭게 모두 거닐어 보고자 했는데 비가 내려 생각처럼 되지 아니해 다음을 기약했었다. 누가 그러던가 3박 4일 제주도 나들이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그다음 날도 비가 내리고 그다음 날도 비가 내리더니 집으로 돌아가는 날 자고 일어났더니 햇살이 눈부시더라고... 그래서 속상했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 나들이는 날씨가 좋았다. 사려니숲길도 환상숲 곶자왈도 그리고 섭지코지 바닷길도 비자림과 미천굴까지 여유로웠다. 늦지 아니하게 예약한 비행기가 1시간 지연되어 집에 도착하니 8시다. 저녁을 먹고 들어 가자는 남편과 함께 감자 옹심이 집을 찾았더니 8시 30분이 마감이라 어렵단다. .. 2023. 4. 29.
이런 날.... 올해의 고난주간 일주일을 남편과 새벽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교회가 서울 목동에 있으니 거리가 조금 멀기는 하다. 마지막 날 남편 핸드폰과 내 핸드폰이 들어 있는 가방을 교회에 두고 왔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절대 난감이다. 우리가 다시 교회에 도착할 때면 교회는 문이 잠겨져 있을 테고 사람들도 없을 거란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일단 다시 교회로 출발했다. 두 사람의 핸드폰이 없으니 어디다 연락을 할 수도 없고 알고 있는 전번이 하나도 없었다 자주 통화 하는 이들의 이름을 떠올리며 전번을 생각하니 외우던 전번들이 가물가물하다. 더구나 자식들 전번도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물거린다. 다행히 전도사님이 계셔 가방을 찾아 돌아오며 우리는 아무 말이 없었다. 뭔지 모르지만 만약 무슨 일들.. 2023. 4. 19.
재활용품... 커다란 빈 화분이 한 개 있다. 봄맞이로 키우던 몬스테라를 옮겨심기로 했다. 화원에서 스티로폼을 사용하여 화분의 무게와 흙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기에 잠시 생각을 했다. 화분의 크기가 있어 나도 그리 해야 하나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재활용품 버리는 곳에서 버려진 프라스틱 빈 화분을 이용하면 될 것 같은 생각에 재활용품장을 찾았다. 그러나 버려진 빈 프라스틱 같은 화분을 없고 배달된 일회용품 그릇은 많았다. 일회용품 그릇을 몇개를 포개면 그 단단함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깨끗하게 씻어 버려진 그릇도 있었다. 대강 물 휴지로 닦아 버린 그릇도 있었다. 그런데 남겨진 음식물과 함께 휴지 사용했던 일회용 수저와 온갖 찌꺼기가 들어 있는 그릇이 너무도 많았다. 어떻게 저렇게 버리고 돌아설 수 .. 202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