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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313

생각...... 지나간 것은 늘 아쉬움이고 그리움이다. 시간은 모든 것을 과거로 만들지만 상상은 과거와 현재의 언저리를 노닐며 시간의 우물에서 과거를 길어 올린다. 옛것을 다시 새롭게 탄생시키는 시선만 가진다면 “지나간 어제”는 “새로운 내일”이 된다. -행복한 삶의 동반자란 소책자에서- .. 2012. 3. 24.
2011.12.8.... 오래전이긴 하지만 한동안 내게 아주 인연 깊은 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제 저녁 알게 되었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얼마전에 통화 했었는데... 먼 길을 떠나기엔 그는 너무도 건강하고 젊은데 그에겐 구순의 노모와 이제 18과 22의 아들이 있는데 차에서 자다가 산소부족이라니.... 2012. 3. 2.
출근길에는 제발.... 아침마다 출근하는 사람들의 무리에 항상 내가 있다 집은 인천, 직장은 안양... 출발시간은 항상 같은데 교통 상황따라 도착시간은 항상 다르다 7시30분쯤 집에서 나선다 그 시간이면 여기 저기 출근길의 사람들이 많다 가끔은 엘리베이트에 서너명과 함께 내려오기도 한다 그런데 매일 아침마다 사람은 다르지만 고약한 풍경을 본다 나도 직장인이지만 집에서는 주부다 다른 쓰레기도 아닌 음식물 쓰레기를 왜 출근길의 남자가 버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도데체 출근길의 남편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것도 비닐봉투에 담아 보내는 여자가 어떤 사람일까? 주부인 내 눈에 이리 고약하게 비치니 다른 사람들 눈에 오죽할까 싶다 왜 내 남편을 그렇게 작은 남자로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요즘엔 음식물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지 못하게.. 2011. 11. 8.
기다림의 끝에서의 ...... 큰녀석이 결혼하고 바로 임신이 되었다 그러나 자궁외 임신으로 며늘아기는 엄마로서의 치명적인 한쪽 나팔관을 잘라버렸다 그래도 한쪽이 건강하니 임신엔 문제가 없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위로를 받는다 그러나 긴시간 임신이 되지 아니하여 여성 전문 병원을 찾았다 남아있던 한쪽 나팔관도 유착이 되어 버렸단다 과학적으로는 설명할수 없지만 한쪽이 없으면 나머지쪽도 유착되는 경우가 종종있다는 설명이다 시험관 아기를 하는 방법뿐이란다 힘든 과정을 거치며 1차를 했다 피검사 전까지 기다림의 2주간, 며늘아기는 초죽음이다 친정 부모님까지 함께....그리고 실패 2차를 했다 모두가 살얼음판이다 그러나 또 실패 힘없는 며늘아기를 지켜 보는게 버거웠다 괜찮다는 말이 위로가 되지 못했다. 3차를 했다 2주의 기다림 중에 임신 테.. 2011. 9. 15.
진정 행복하게 떠난 사람..... 친구의 남편이 소천했다 남편과 장례식장을 다녀오고, 또 출근전 시간을 쪼개어 발인예배도 참석했다 마음은 장지까지 따라가고 싶었지만 그리할 수 없음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친구의 남편은 이제 막 예순고개를 넘었다 4년전 후두암으로 수술하고 항암치료도 꾸준히 받아 재발의 위험은 적다했다 그런데 항암치료의 휴유증 때문인지 식도에 협착이 생겨 음식물을 삼키지 못했다 점점 몸은 말라가고 물도 삼키지 못하게 되니 식사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 신경은 예민해 지고 긴병에 효자 없다고 가족과 친척들이 무너지고 있었다. 식도의 협착을 줄인다고 병원에 입원해 수술중 의식을 놓아버렸다 중환자실에서 아무 의식도 없이 산소호홉에 의지하며 두달을 지내는 동안 계속 2차의 다른 합병증이 나타나고 또 뇌경색까지 오게 되었.. 2011. 7. 6.
괴로움과 즐거움의 차이... 아주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 있다 나온 사람은 한동안 찬 물에 들어가도 별로 차가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반대로 아주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있다 나온 사람 역시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간다 해도 뜨거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 기분 좋은 따뜻함과 차가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그 열기와 냉기를 몇 배 이상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때론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그 물은 다른 물이 아닙니다 그걸 느끼는 우리 몸이 달라졌을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느끼는 괴로움과 즐거움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알고 있는 것과 또 내가이렇게 느끼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1.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