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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름다운 삶

살아 가면서...304

소금사막...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그래서 일까 잠시 읽은 소금사막에 대한 글이 슬프게 마음에 담긴다 꼭 내가 그 소금사막에 서 있는것 마냥.....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을 걷다 보면 생명을 다한 새들이 사막 위에 놓여 있는 모습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고 합니다. 소금사막이 놓아주지 않아서 제 몸이 썩지 않아서 그자리를 떠나지 못한 슬픔을 씻어주는 것이 비라고 하네요. 비가 한바탕 퍼붓고 나면 비로소 사막에 머물러 있던 슬픔이 떠나간다고요. 우리 마음에도 가끔은 비가 내리면 좋겠습니다. 퍽퍽한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비, 마음에 담아둔 슬픔을 시원하게 쓸어내려 줄 단비. 작은 책자에 담긴 방은주님의 글입니다. 2021. 6. 28.
나에게 한 약속.... 환갑이 지나며 스스로에게 다짐한 약속이 있었다. 이제 업무적으로 사람과 만나야 할 일이 없으니 말을 조금만 줄이자. 이제 업무적으로 이해타산으로 욺 겨 잡아야 할 것들이 없으니 소리의 톤을 조금 낮추자. 나이를 먹으니 조금은 여유롭게 나 자신을 위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말을 조금은 느리게 천천히 하자. 그런데 남편이 내게 한 말씀 하신다 당신 회사 그만두고 말도 많아지고 말도 빠르고 톤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요. 내가 나에게 한 약속 잊어 버렸는지.... 늘 생각하면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2021. 6. 19.
자동차 도로의 속도... 운전을 참 오랫동안 했다 다른 것은 잊기도 하고 생각도 안 나는데 지금까지 내 차의 번호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 6434, 7534, 8469, 1221, 8551, 0916.... 짙은 빨간색 한 번 지금 차가 검은색 나머지 차는 모두가 짙은 쥐색으로 기억된다 운전면허도 자동차도 너무 일찍 이여서 시댁 가면 동네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부끄러운 적도 있었다 성격적으로 유난히 겁이 많아 운전은 못할 거라 했는데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잘하고 다닌다 내가 생각해도 내 성격으로는 신기한 일이다. 요즘 차들 참 빨리들 달린다 저렇게 급히 달려 어디를 가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한적도 있었다 가끔은 옆의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 내가 너무 천천히 가는지 내 차의 속도는 얼마쯤 인지 확인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 2021. 6. 4.
무착륙 관광 비행... 결혼기념일이 얼마 후다 여러 가지로 세웠던 계획은 모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런데 남편이 대한항공에서 보내온 메일을 나에게 읽어 보라며 재발송했다 대한항공 카드 1주년 기념으로 5월 2일 1차 이번 29일이 2차로 무착륙 관광 비행을 한단다 한진관광과 현대카드 그리고 대한항공이 함께 참여하는 거란다 인천 공항에서 출발해서 강릉을 지나 부산에서 대한해협을 통과해서 제주항공으로 해서 2시간 30분 동안 돌고 다시 인천 공항에서 내리는 관광이란다 비용은 유류 할증 28,000원이고 좌석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만 가능하단다 정말은 10살 된 큰 손주 재권이와 함께 동행하고 싶었는데 우리와 가족 마일리지가 아니라 불가하단다 일반석은 1만 마일 프레스티지는 3만 마일 일등석은 5만 마일이란다 3만 마일이면 이태리 .. 2021. 5. 31.
밭농사... 안성에 전원주택을 꿈꾸는 남편을 위해 구입해 놓은 땅이 조금 있다 사과대추나무가 심어져 있던 땅 대추나무 30그루만 남기고 절반쯤에 농사를 짓기로 했다 친한 친구 부부 3팀이 의견이 잘 맞아 농사를 짓기로 하고 5월 1일 시작을 했다 고구마 700포기 옥수수 150포기 호박 20포기를 심었다 그나마 한 팀이 농촌 출신이고 또 지금도 주말 농장을 꾸준히 하고 있어 무조건 선택을 따르기로 했다. 농사라고 그 많은 작물을 심어 놓고 20일 만에 밭에 갔다 나들이 삼아 고기도 챙기고 상추와 기본 도시락도 챙겼다 그런데 밭에 도착한 우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심어 두고 20일이나 지나 처음 나타난 밭의 농장물들이 너무도 잘 자라고 있었다 우리 밭의 옆 밭의 주인이 한마디 하신다 매일 들여다 보는 당신 밭보다 심어 .. 2021. 5. 23.
조금은 천천히...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 이따금씩 말에서 내려 자기가 달려온 쪽을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다시 말을 타고 달린다고 한다. 말이 지쳐서 쉬게 하려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쉬려는 것도 아니다. 혹시 너무 빨리 달려 자기의 영혼이 미쳐 뒤쫓아 오지 못할까봐 자기의 영혼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니..... 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 영혼을 어디에 떨어뜨렸는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사는 것은 아닐까 영혼을 잃어버렸기에 늘 바쁘지만 공허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닌지 가던 길 멈춰 서서 가만히 귀 기울이면 잃어버린 내 영혼의 외침 들려 올는지 가장 바쁜척 허둥거리며 기실은 시간을 훔쳐가는 회색신사들에게 야금야금 시간을 내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돈을 벌기 위해 또는 뭔가 중요한 일을하기 위해 시간을 이렇게 아둥바둥 뛰어.. 2021. 5. 16.